똑바로 누우면 다리 길이가 다르다. 허리와 골반이 예전부터 많이 아팠다. 대부분 서서 일을 했던 응급실 간호사 시절에는 가만히 서 있으면 너무 아파서 '악'소리가 절로 나왔었다. MRI까지 찍었지만 원인을 찾기는 어려웠다. 남편 주변에 벌써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갔다 디스크 소견으로 시술을 받은 사람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실제로 디스크 시술 또는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과연 시술과 수술만이 답일까? 시술 또는 수술받고 나서도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글들도 끊이질 않는다. 그렇다면 허리 디스크는 절대 낫지 않는 만성적인 병으로 평생을 고통에 괴로워하며 살아야 할까? 몸신 이창욱 원장의 척추 재생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달고 출판된 이 책은 내게 굉장히 새로웠고 꼭 양의학 시술만이 ..
의 셰프 샘킴이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레시피 69가지 수록! 아이들을 위해 잘 해먹이고 싶어 요즘 요리책들을 보고 자주 요리를 한다. 제목이 '한 달에 한 번은' 이다. 여기에서 쉽지 않은 요리라는 걸 짐작했다. 자주 쓰는 재료가 로브스터, 장어, 금태, 우럭, 대구, 광어 등.... 나열한 것은 하나같이 내가 만지지 못하는 해 물 재 료 들............. 쉽지 않을 것 같다.... 익숙한 이름의 요리들도 있지만 정말 생소한 요리들도 있다. 음 나를 위한 파인다이닝인데 누가 나를 위해 만들어줬으면 싶다. 집에 보통 구비하고 있지 않은 재료들도 있어서 날 잡고 만들어야하는 요리들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요리를 보고 있자니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이탈리안 레스토랑 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전자기기 모든 것을 대부분 좋아하는데 단연 카메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자기기 중 하나다. 다만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사진을 잘 찍고 싶은 욕심도 있다. 실제로 사진 동호회도 알아보고 하였지만 계속된 임신 출산 수유로 인해 틈틈이 독학을 한다. 아이들이야 어떻게 찍어도 엄마 눈엔 다 예쁘지만 아쉬울 때가 있다. 역광이라 아이 얼굴이 거의 보이지 않을 때나 너무 흔들려서 알아보기 힘들 때 등등. 혹은 너무 엉망인 구조라 사진 자체가 보기 좋지 않을 때다. 뻔한 말일 수 있지만 사진을 잘 찍기위해서는 많이 찍어봐야 하고 기본적인 센스가 있어야 한다. 센스가 없는 사람은 어쩌냐고?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많이 봐야 한다. 그리고 질문을 던져본다. 몇 시에 찍었을까? 빛이 어..
첫 반려견 '토니'가 세상을 떠난 지 오 년이 되던 해 집에 도둑이 들고 나서 혼자 있는 게 무서웠다. 대형마트 안 동물병원에 들어갔는데 로비 한쪽 구석 철창 안에 있는 보리를 발견했다. 무심하게 'SALE'이라고 적혀 있는 종이가 걸려있다. 대놓고 'SALE'이라니 너무하단 생각이 든다. 이미 한 번 파양했다 돌아온 강아지, 병원에 온 지 육 개월이 지나도록 반려인을 만나지 못해 쇼윈도에서 밀려나 바닥까지 내려간 강아지다. 갑작스러운 첫 만남이 성사되었다. "이 아이, 제가 데려갈게요." 그렇게 보리와의 만남. 보람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가는 보라색을 좋아하고 보리는 아이보리색이라 이름은 '보리'로 낙찰! 보리와 함께 한 10년의 세월이 이 작은 책에 담겨있다. 따뜻하고, 포근한 책. 나도 어릴 적 강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수속 졸업하고, 유명 요리 블로거인 어머니(네이버 '요리천사의 행복밥상')의 추천으로 ALMA(이탈리안 요리 교육기관)의 Diploma di Cuoco Professionista di Cucina Italiana를 수료, 결혼 후 2년 반을 브라질에서 지내며 상파울루의 SENAC에서 브라질 전통지역 음식 과정을 수료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작가다. 아이주도이유식&유아식에 관한 레시피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주도이유식이 무엇인지, 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해줌으로써 단지 ' 남들이 좋다고 해서', '아이가 잘 안 먹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이 동기 없이 시작하여 실패로 끝나지 않도록 도와준다. 큰 아이 둘을 키우면서 아이주도이유식에 대해 어렴풋이 ..
식물을 소품으로 활용한 '플랜테리어'로 공간을 싱그럽게 만들기 위한 팁을 실은 책! 초록식물을 키우는 집에 놀러가면 참 기분이 좋다. 식물원에 일부로 찾아가는 이유도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이지 않은가.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라니! 제목 진짜 너무 상큼한거 아닌가. 다양한 선인장 키우는 방법에 대해 '누나'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어릴 때 갔던 런던 큐 왕립 식물원에서 처음 본 초록 식물을 보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십 수 년 후 직접 디자인한 지도를 전시하러 다시 그 온실에 갔다니 인연이 대단하다. 파트는 간단히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어떤 식물을 데려와 어디에 살게 해야 할까? 식물을 맞이하는데 필요한 준비는? '플랜테리어'를 한껏 뽐낼 수 있는 방법과..
요즘 한창 종이접기에 빠진 아들램. 도서관에서 종이접기책도 빌리고, 직접 사기도 하고. 유튜브로 보고 만들기도 하고. 얼마 전 유튜브로 팽이 접기 보고 만들었는데 책도 나왔다...! 아직 아날로그 사랑하는 애미라 영상보다 책을 더 사랑한다. 그래서 책을 보고 만들자고 했으나.... 결국 애미가 만들었다는 슬픈 후담ㅋㅋ그래도 할 수 있는데까진 노력하더라. (생일 느린 6세 ㅎㅎ) 둘째도 만들어달라고 해서 각자 취향대로 고른 팽이 만드셨구요. http://blog.naver.com/hyemi2353/221618403939 네모아저씨 페이퍼블레이드2 레볼루션 종이접기 신 !! 요즘 한창 종이접기에 빠진 아들램. 도서관에서 종이접기책도 빌리고, 직접 사기도 하고. 유튜브로 보고 만... blog.naver.co..
사랑을 할 때는 우리의 전부는 연인이 된다. 사랑이 끝나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사랑이 끝나고도 삶은 이어진다. 사랑이 끝나고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웹툰 작가가 그림을 그렸는데 완전 취향저격이다. 웹툰작가라 그런가 연출도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 생각도 나지 않는 그런 스쳐지나간 인연들이었는데 당시에는 이별하면 그리 힘들었었다. 미련이 남기도 했었고, 술 취해 전화도 거는 흑역사도 남기기도 했고. 다시는 이런 좋은(?) 남자 못 만날거 같기도 했고 그랬더랬지. 하지만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 그것이 진리. 헤어진 그보다 좋은 남자 당연히 많고 내가 좋은 여자가 되면 좋은 남자를 만나게 되는 거다.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후회없이 나를 단..
현직 정치부 기자의 쿠바 여행기다. 4년을 쉴 시간 없이 일만 하며 달리다 주어진 2주일의 휴가. 그는 여행 기간 동안 철저히 혼자 있고 싶어서 쿠바를 여행지로 정했다. 300여만 원을 들여 2주 동안 쿠바를 여행했다고 한다. 벌써부터 고생이 느껴진다. 솔직히 에세이를 읽는 내내 쿠바는 내게 매력적인 도시로 다가오지 않았다. 고생만 하는 것 같았다. 살인적인 더위에 사기꾼들 만나고, 인터넷은 안되고,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그림이 그려졌다. "만약 불편하고 불쾌하고 불안한 것을 '그게 바로 여행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바나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_ 이 한 마디로 쿠바 여행이 정의가 된다. 아무래도 쿠바 여행은 젊어서 미혼일 때 가야 할 것 같다. 아마 나도 지금 미혼이라면 꿈꿔볼 만도 하다..
제목을 읽자마자 회초리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둘째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 나는 내 몸에 절대 해로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간만의 자유, 둘째 아이 먹이기 위해서 의무감으로 했던 점심밥을 합법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니 수유하고 있음에도 빵, 라면, 햄버거를 돌아가며 먹고 있었던 것이다. 나야 몸 안 좋아지고 살 좀 찌면 그만이지만 수유하는 셋째 아이를 위해서도 이제 신경 써서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과 몸이 불어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으니 살도 좀 빠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온갖 다이어트법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옳은 것을 구별하는 게 쉽지 않다. 자신이 광고하는 다이어트 도시락이 당연히 효과가 좋다고 떠들어대고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뿐이다. 더군다나 100% 효과는 없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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