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느 날 빈방 청소부가 내 앞에 나타났다. 나는 그에게 별풍선을 날리지 않고도 맥주 한 캔만으로 이 에어비앤비의 진짜 호스트와 빈방 청소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썰방'인 셈이었다. 평범한 직장인인 주인공. 여자친구와 이태원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해본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에어비앤비의 청소부 운.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여자친구는 화가 나서 가버리고, 민망한 자태에서 만난 청소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평가 개판으로 적어야지 결심한다. 재무부에서 나름 의미 있는 소모품으로 일하며 자신을 소진하며 살아가는 직장인인 주인공은 너무 피곤하여 다시 에어비앤비를 찾는다. 운이 누구에게 쫓긴다며 두려운 모습을 보고 나서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전과자다. 두려움과 안쓰러움이 겹쳐..
트로이 전쟁에 대한 내용이다. 일단 기본적인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초반 진입이 좀 힘들었다.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의 우정과 사랑이 주된 내용이다. 파트로클로스는 아버지의 '왕자'자격에 미치지 못했고 한 남자를 살인을 하게 되어 프티아로 쫓겨난다. 프티아의 왕자 아킬레우스가 파트로클로스를 동무로 지정, 둘은 함께 성장한다. 허약하고 초라한 파트로클로스와 여신인 어머니에게 태어나 모든 것이 완벽한 아킬레우스는 여신의 반대와 다른 사람들의 의아함도 뒤로하고 둘도 없는 친구이자 사랑하는 사이, 필라토스가 된다. 한가롭고 행복한 생활에 아킬레우스의 명예 때문에 모든 게 망가졌다. 아가멤돈의 무식함 때문에 신이 노여워했고 동식물은 물론 사람들도 죽어나갔다. 아킬레우스는 이 사태를 수습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사령관..
서점을 둘러보다 눈에 띄어 집은 후 순식간에 읽은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요즘 이슈인 그 미투다. #나도당했다. 여자로 살면서 한 번도 성추행, 성희롱 안 당해본 사람이 있을까? 삼성가나 현대가의 딸들이나 없었으려나 평범한 사람들이면 한 번씩은 다 겪어보지 않았을까 한다. 소설은 읽는 내내 불편하다. 읽으면서 내가 겪지 않아서 다행이다는 마음과 정말 이런 인간이 있을까 하는 의심. 하지만 요즘 뉴스들을 잠시만 봐도 흔히 배우신 분, 높으신 분이라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게 아닌 오히려 권력 범죄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검사의 위치와 권력을 이용해서 혜영과 의붓딸을 강간하고 폭행한 쓰레기 인간. 소름 돋는 건 그 남자의 전처와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었고 혜영과 의붓딸의 생명보험금을 과다하게 ..
예전 서점에서 한 번 읽었다 다시 읽음. 더 재미있네. 7개의 소설들의 집합. 하나같이 어둡다. 두 사람만이 사는 세상, 두 사람만의 언어. 유독 한 딸에게 편애를 한 이유는 뭘까? 자랑스러워서? 사랑스러워서? 아버지라는 족쇄 때문에 딸은 자유롭지 못했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했다. 결국 딸 하나를 제외한 가족에게 버림 받은 아버지의 나머지 생애는 지저분했다. 암으로 세상을 등지고 남은 딸은 나이 많은 미혼의 비주류 학원 강사라는 이름만 남았다. 자기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어릴 적 부터 딸 그대로의 존재가 아닌 자신의 감정소모대상자로 소유하려고 했던 아버지의 행동은 학대라고 생각한다. 딸의 인생의 날개를 꺽어버렸다. 딸이 세상에 태어남에 일정부분 가담했다고 하더라도 자궁에서 독립된 한 인간으로 태어났..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악마나 저승사자로 생각된다. 욕망을 극한으로 끌어내 자살을 시행하게 도와주는 사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물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도 자신의 권리다. 자살을 옹호하진 않지만 죽음까지 생각한 사람에 대해 죽을 용기로 살으라는 둥 쉽게 말하고 싶지 않다. 자살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실행한다면 죽는 순간엔 만족감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도 무료한 겨울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불을 질러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사람들은 스스로를 태워버릴 수밖에 없다. 나는 오늘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도를 한번 내볼까 해. 그래, 여태까지 난 언제나 마지막 순간에 액셀에서 발을 뗐었거든. 끝까지 한번 밟아보고 싶어. 정말로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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