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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읽자마자 회초리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둘째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 나는 내 몸에 절대 해로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간만의 자유, 둘째 아이 먹이기 위해서 의무감으로 했던 점심밥을 합법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니 수유하고 있음에도 빵, 라면, 햄버거를 돌아가며 먹고 있었던 것이다. 나야 몸 안 좋아지고 살 좀 찌면 그만이지만 수유하는 셋째 아이를 위해서도 이제 신경 써서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과 몸이 불어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으니 살도 좀 빠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온갖 다이어트법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옳은 것을 구별하는 게 쉽지 않다. 자신이 광고하는 다이어트 도시락이 당연히 효과가 좋다고 떠들어대고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뿐이다. 더군다나 100% 효과는 없지 않은가. 당연히 사람 체질이 다 다르기 때문에 누구는 탄수화물 다이어트로 성공하고 누구는 지방 다이어트로 성공하고 누구는 같은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한다. 뭐든지 극단적인 건 좋지 않다. 탄수화물이 살찐다고 무조건 배제하거나 지방이라면 치를 떤다거나 단백질이 좋다고 단백질만 먹어선 안된다. 내가 주목했던 것은 남들 하는 식사 따라하지 말고 자기에게 맞는 식사법을 찾으라는 말이다. 어떻게 하느냐? 단백질 식단을 해보기로 했다고 치자, 며칠 먹어보면 자신에게 맞는지 맞지 않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이로운 식사를 하기엔 참 힘이 든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정말 왜 사람이 태어나서 억지로 운동을 하고 식단을 조절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평생 내 몸에 이로운 식단 따위 생각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만 먹고살았다. 하지만 이제 아이를 낳고 몸이 비대해지니 여기저기가 쑤시기 시작했다. 다이어트에 운동도 중요하지만 운동만 하면 살이 빠지지 않는다. 단백질다이어트는 포만감을 높여주고 살을 빼준다. 단점은 노화를 촉진시키고 성인병 위험이 커진다는 것. 앳킨스다이어트라고 유명했던 저탄수화물식이 다이어트는 딱 6개월만 효과가 좋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은 밥상에 고기 없으면 큰일나는 줄 아는데 사실 빨간 고기는 그다지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좋다고 하는데 도대체 밥상에 뭘 올려야 할지....!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라고 한다. 견과류, 씨앗류, 브로콜리,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지방이라고 나쁜 건 아니다! 건강에 좋은 저지방식이를 지중해식 식단이라고 부르는데 지방이 40% 차지한다. 심장 건강에 좋다고 한다. 결론은 무조건으로 나쁜 건 없다! 다만 좋은 탄수화물, 좋은 단백질, 좋은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우유가 성장에 좋다고 나 또한 하루에 한 잔은 꼭 마셨고 성인이 된 지금도 우유를 좋아한다. 하지만 우유보다 치즈, 요구르트가 훨씬 좋다고 한다. 우유는 딱히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우유에 대한 말이 많은데 굳이 우유를 고집하지 않고 치즈나 요구르트 먹는 게 좋겠다.

다이어트를 생각하거나 온갖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청년 중년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자기 체질에 맞는 방법을 찾아 이로운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디저트, 밀가루 환장하는데.. 갑자기 끊지는 못하겠지만 줄이도록 하고 영양에 좋은 다른 음식에서 즐거움을 찾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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