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둘러보다 눈에 띄어 집은 후 순식간에 읽은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요즘 이슈인 그 미투다. #나도당했다. 여자로 살면서 한 번도 성추행, 성희롱 안 당해본 사람이 있을까? 삼성가나 현대가의 딸들이나 없었으려나 평범한 사람들이면 한 번씩은 다 겪어보지 않았을까 한다. 소설은 읽는 내내 불편하다. 읽으면서 내가 겪지 않아서 다행이다는 마음과 정말 이런 인간이 있을까 하는 의심. 하지만 요즘 뉴스들을 잠시만 봐도 흔히 배우신 분, 높으신 분이라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게 아닌 오히려 권력 범죄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검사의 위치와 권력을 이용해서 혜영과 의붓딸을 강간하고 폭행한 쓰레기 인간. 소름 돋는 건 그 남자의 전처와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었고 혜영과 의붓딸의 생명보험금을 과다하게 ..
교토에서 3주, 나라에서 일주일, 그러니까 일본에서 한달살기한 저자가 소개하는 교토의 이모저모. 창문에 물 水 투박함과 깔끔함이 완전 내 스타일. 조잡하지 않은 빙수도 내 스타일. 여러 차례 일본 여기저기 다녀 본 작가의 마음을 쏙 빼앗은 교토. 많이는 못 가봤지만 도쿄, 교토, 오사카, 후쿠오카 중 다시 가고 싶은 곳은 교토다. 그냥 딱 일본 하면 교토가 떠오른다. 가장 일본스럽달까. 깔끔하고 조용하고 옛스럽고 이 분위기. 진짜 너무 좋다. 익살스러운 아이 그림마저도 일본스럽다. 화려하지 않으며 매우 심플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복잡하지도 않으면서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상태. 있을 건 다 있는 그런 상태. 딱 그런 상태 같다. 모든 것이 조화로우달까... 여행과 한달살기는 당연히 다르다. 여행은 아무..
신청은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 http://www.science.go.kr/ 에서 하시면 됩니다. 카드가 집으로 배송되어 오네요 신청한 그 날~ 방문할 계획이시면 문자 온 거 보여드리면 주차비(2000원) 무료라고 합니다 개인회원은 1년 만원 가족회원은 6만원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리고 혼자 애 둘 데리고 가다보면 체험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공룡 영상 보여주고 싶었는데 둘째가 어려서 깜깜해서 울 수 있다고 아예 입장 불가 ㅜㅜ 창의나래관도 키 110cm 이상이어야 거의 체험가능인데 첫째아들 키가 이제 겨우 100cm 넘어서 ㅎㅎ 아무튼 자신에게 맞는 걸로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주차비 무료라는 메리트 덕에 개인회원 등록했어요 5번만 방문해도 본전 ^^
종례는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한다. 현재 학생들을 겨냥하여 쓴 책이지만 어른이 된 지금 보아도 구구절절 옳은 말씀들이다. 다만 내가 학생 때 고민하고 진심을 다해 학생들을 생각해주는 선생님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공부 잘하는 학생만 편애하는 선생님들을 많이 보아와서 학창 시절의 선생님이라고 하면 맞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다. 1장 일상의 발견, 2장 배움의 자세, 3장 삶의 방법, 4장 우리 앞의 사람들로 나누어져 있다. 학생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만 모아놓았지만 그중 내게 가장 좋았던 건 우리 앞의 사람들인 4장이었다. 우리 앞의 사람들이 어떻게 우리나라를 위해 살다 갔는지 잊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목숨을 걸고, 전 재산을 팔고 독립운동을 한..
그림을 어렵게 느끼는 입문자를 위한 5분 교양 미술 책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인듯. 눈에는 익지만 그 가치를 잘 모르고 지나갔던 유명한 그림들의 대한 설명을 들으니 더욱 흥미로웠다. 프랑스 박물관에 가면 모나리자 앞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작품을 제대로 보지도 못한다고 한다. 루브르박물관은 일주일을 둘러보아야 할 정도로 작품의 수도 많고 크기가 방대한데 프랑스 여행하면 빠지지 않는 곳이다. 설명을 읽기 전 그림을 보고 설명을 읽은 후 그림을 보니 받아들이는 느낌이 달랐다. 아직까지 저자처럼 어떤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려본 적은 없지만 그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 우스갯소리로 배경지식 없이 로마에 가면 그냥 돌덩이만 보고 왔다고 하지 않던가. 훌륭한 작품들 앞에서 무지로 다가가면 그 가치를 알지..
흥미로운 주제다. 당연히 하루는 24시간, 일 년은 365일이니까 언제부터 그랬는지 누가 정했는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 책은 단순히 시간이 어떻게 정해졌는지에서 벗어나 시간에 자유로웠던 삶에서 현재 시간에 지배당하며 사는 삶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시간과 관련된 질병이 향수병이었다면 요즘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ADHD), 암, 스마트폰 중독 등 훨씬 다양해졌다고 한다. 도시마다 시간이 달라도 사람들은 불편함 없이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증기기관차 발명으로 인해 시간의 중요성이 도래되었다. 처음으로 시간표라는 것도 만들어졌다. A시에서 1시에 출발하면 B시에 2시에 도착해야 하는데 B시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기차를 놓치는 일들이 빈번하였다. 정확성이 먼저 언급이 되고 이후 시간은 통일되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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