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교토에서 3주, 나라에서 일주일, 그러니까 일본에서 한달살기한 저자가 소개하는 교토의 이모저모.

 

 

 

 창문에 물 水 투박함과 깔끔함이 완전 내 스타일.
조잡하지 않은 빙수도 내 스타일.

 

 

 

 

 여러 차례 일본 여기저기 다녀 본 작가의 마음을 쏙 빼앗은 교토.
많이는 못 가봤지만 도쿄, 교토, 오사카, 후쿠오카 중 다시 가고 싶은 곳은 교토다. 그냥 딱 일본 하면 교토가 떠오른다. 가장 일본스럽달까. 깔끔하고 조용하고 옛스럽고 이 분위기. 진짜 너무 좋다. 익살스러운 아이 그림마저도 일본스럽다.

 

 

화려하지 않으며 매우 심플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복잡하지도 않으면서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상태. 있을 건 다 있는 그런 상태. 딱 그런 상태 같다. 모든 것이 조화로우달까...

 여행과 한달살기는 당연히 다르다. 여행은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유명한 곳만 훑듯이 둘러보고 그 나라를 좀 느끼겠다 싶으면 집으로 가는 비행기 안이다. 한달살기로 그 나라에 대해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현지인들 사이에 부대낄 수 있는 여유의 시간은 될 듯하다.

 느긋한 교토 여행을 원한다면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다만 가족여행이나 친구와의 여행보단 나홀로 여행에 더 적합하다.
작가가 일본어 실력이 부족해 주인들과의 대화가 매끄럽지 않아 아쉬웠다고 한다. 다음 일본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면 꼭 언어 공부는 하고 가야겠다. 가게들을 소개한다고 다 맛있다고 하지 않아 신빙성이 있었다. 내가 가는 가게가 맛이 있으면 운이 좋은 거다. 다 내 입맛에 맞을 수는 없으니까. 작가는 커피가 맛있어요! 밥이 맛있어요! 가세요! 외치지 않는다. 커피는 입맛에 맞지 않았으나 가게의 분위기가 좋다고 솔직한 평을 내려준다.

 교토는 진짜 꼭 다시 가고 싶다. 비록 어린아이가 둘인 엄마라 카페 투어는 못할지라도 교토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고 오고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