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를 보면 매우 현실적인 내용들로 다루어져 있다. 성교육은 어릴 적부터 시행해야 하는 것이니 내게도 매우 유용했지만 사춘기 전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에겐 필독서로 느껴진다. 예전엔 성교육이라고 하면 단순히 성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에서 그쳤었다. 이젠 성적 자기결정권과 젠더 교육을 함께 가르쳐야 한다. 성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적 자기결정권이라고 한다. 어릴 적부터 내 몸의 주인은 내 것이라는 걸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ㅇㅇ는 누구 거?" 하면 아이가 "엄마 꺼!"라고 하는데 그냥 자기 몸은 자기 거다. 이 실수를 나도 저질렀는데 고대로 따라서 내 첫째 아이가 둘째 아이를 자기 꺼라고 한다.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라고 묻는 아이들이 많을 거다. '있다, 없다'가 아닌 '모두 있다'로 ..
우리는 스스로를 더 위대한 사람 혹은 더 쓸모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지나간 과거에 갇혀 괴로워하며 현재를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인생을 바꾸는 라이프 코칭을 소개한다. 따라가는 과정을 즐겁지 않다. 오히려 괴롭다는 표현이 맞다. 고통 뒤에 행복이 따르는 것이다. 일단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열두 가지 영역에 맞게 자세히 쓴다. 물론 다 이룰 순 없으므로 세 가지를 추려낸다. 이후 이 꿈에 대해 친구, 가족들에게 알린다. 사람들은 남들에게는 아낌없는 배려를 하면서 자신에게는 몹시 인색하게 군다. 친구에게 만나자고 약속해놓고 아무 말없이 약속 장소에 안 가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자기 자신과의 약속은 지키지도 않으면서 자기가 성실성과 고결함을 갖춘 사람이라..
대통령 신분으로 그동안 잘 빠져나갔다.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 더군다나 그렇게도 '정직'을 외치셨던 분이시니 검찰 조사도 정직하게 받아 그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주진우 기자의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를 읽은 후라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었다.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다시 또 읽으니 역시나 화가 난다. 아니라고 잡아떼는 것들에 대해 진실을 증명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모른다고 잡아떼거나 감싸주거나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전혀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VIP 셨으니 얼마나 무서울까. 주진우 기자의 책에도 그러다 저수지에서 발견된다고 나오지 않는가. 이제 이명박은 자연인이다. 죄를 지었다면 재판정에 서야 한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이명박이 몰래 꼼쳐둔 돈을 찾기 위해서 돈, 땅, 다..
종례는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한다. 현재 학생들을 겨냥하여 쓴 책이지만 어른이 된 지금 보아도 구구절절 옳은 말씀들이다. 다만 내가 학생 때 고민하고 진심을 다해 학생들을 생각해주는 선생님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공부 잘하는 학생만 편애하는 선생님들을 많이 보아와서 학창 시절의 선생님이라고 하면 맞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다. 1장 일상의 발견, 2장 배움의 자세, 3장 삶의 방법, 4장 우리 앞의 사람들로 나누어져 있다. 학생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만 모아놓았지만 그중 내게 가장 좋았던 건 우리 앞의 사람들인 4장이었다. 우리 앞의 사람들이 어떻게 우리나라를 위해 살다 갔는지 잊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목숨을 걸고, 전 재산을 팔고 독립운동을 한..
흥미로운 주제다. 당연히 하루는 24시간, 일 년은 365일이니까 언제부터 그랬는지 누가 정했는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 책은 단순히 시간이 어떻게 정해졌는지에서 벗어나 시간에 자유로웠던 삶에서 현재 시간에 지배당하며 사는 삶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시간과 관련된 질병이 향수병이었다면 요즘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ADHD), 암, 스마트폰 중독 등 훨씬 다양해졌다고 한다. 도시마다 시간이 달라도 사람들은 불편함 없이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증기기관차 발명으로 인해 시간의 중요성이 도래되었다. 처음으로 시간표라는 것도 만들어졌다. A시에서 1시에 출발하면 B시에 2시에 도착해야 하는데 B시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기차를 놓치는 일들이 빈번하였다. 정확성이 먼저 언급이 되고 이후 시간은 통일되었다. 당..
교구 목사이며 심리치료사인 저자. 감정을 세분화 하여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글이 여기서도 등장한다. 대체로 네 가지 감정을 기본적인 감정으로 규정한다. 행복, 슬픔, 불안/두려움, 분노. 예를 들면, 실망감은 슬픔과 분노가 혼합된 감정이고, 긴장감은 불안과 행복이 혼합된 감정이라고 한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분노가 가득 차 있다면 생각을 전환 할 수 있다. 감정을 거부하려 애쓰지 말고 몸이 반응하는 대로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한다. 이 책은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과 타인에게 좀 더 부드럽게 나의 감정을 드러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 했어야 해"하는 말투보다 "~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게 좋다. 구구절절 뭐 때문에 내 감정이 이렇다 보다는 때론..
요즘 대세는 중국어다. 중국어가 능통하면 14억 인구와 딜을 할 수 있다. 중국에 대해 별 관심 없는 시기에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 작가 신의 한수가 아닐까 싶다. 중국에서 5년 동안 살면서 실전으로 부딪힌 경험으로 나온 공부 팁들 대방출이다. 나와 있는 비슷한 학습법이나 현실 가능성이 너무 낮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내겐 인상 깊었다. 홍대리라는 가상 인물을 내세워 책이 두껍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흥미롭게 읽어내려간다. 홍대리는 회사에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중국에서 날개를 펼치고 싶다. 홍대리를 잘 끌어주는 착한 상사. 박 팀장. 6개월 안에 중국어 마스터해!라는 박 팀장 말에 홍대리는 중국어에 발을 들인다. 인강 듣고 한자는 깜지 써가며 외워도 기억나는 건 거의 없다. 절망에 빠진 홍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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