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우리는 스스로를 더 위대한 사람 혹은 더 쓸모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지나간 과거에 갇혀 괴로워하며 현재를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인생을 바꾸는 라이프 코칭을 소개한다. 따라가는 과정을 즐겁지 않다. 오히려 괴롭다는 표현이 맞다. 고통 뒤에 행복이 따르는 것이다.
일단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열두 가지 영역에 맞게 자세히 쓴다. 물론 다 이룰 순 없으므로 세 가지를 추려낸다. 이후 이 꿈에 대해 친구, 가족들에게 알린다.
사람들은 남들에게는 아낌없는 배려를 하면서 자신에게는 몹시 인색하게 군다. 친구에게 만나자고 약속해놓고 아무 말없이 약속 장소에 안 가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자기 자신과의 약속은 지키지도 않으면서 자기가 성실성과 고결함을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죄책감을 달고 사니까 자신은 좋은 사람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것 말이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꿈꾸고 살아왔다. 하지만 꿈을 이룬 사람을 일부분이다.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가기 위해 약속과 벌칙을 정한다.
이러한 이중간첩, 위험 감지 체계는 성공에 있어서의 걸림돌이 될지 몰라도 유익한 행동을 끌어내기도 한다. 미리 우산을 준비한다던가, 건강 보험에 가입한다던가, 공항에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 같은 일 말이다.당신이 조심하고 주저하는 이유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 아니다. 당신 내면의 이중간첩이 당신이 하지 않을 거라는 쪽에 내기를 걸고, 당신의 성공을 의심하고, 시도 때도 없이 조심하라고, 실패를 대비해서 다시 확인하라고 속삭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제가 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처럼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라는 존재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엄마 아빠의 유전자를 반 씩 물려받아 태어났다. 그러므로 나의 어린 시절과 내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플 수 있다. 모든 가정에 화목한 건 아니며 모든 사람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 어린 시절과 가족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문제는 심리학 책에서도 자주 나오는 단골 주제다.
내가 했던 거짓말들을 적어본다. 이 과정 또한 괴롭다. 어쩌면 치부를 들추는 일이기 때문에 거짓말들을 솔직하게 적는 과정 또한 거짓말로 적을 수 있다. 어쨌든 저자는 괴롭지만 꼭 해야 한다고 한다. 작고 하찮은 거짓말이라도 몇 년이 지난 현재도 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면 적어야 한다.
기억의 망령을 정리하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이건 트라우마 극복기와 비슷한 것 같다. 잘 정리해서 상처를 준 사람에게 용기를 내 편지나 이메일, 혹은 전화를 걸어 나의 트라우마를 이야기하라고 한다.
할 말 쏟아내기, 관계를 성장시키는 편지쓰기 이후 마지막은 선언문 작성이다.
이 책의 내용에 100% 공감하진 못하겠다. 현재 잘 지내고 있다면 굳이 옛 상처를 들추어서 다시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 관계에 있어서 나의 태도는 소극적이다. 이 책에 나온 사례들처럼 해피엔딩이 아니라 잘 지내고 있던 사람과 연을 끊게 된다면 '나'를 찾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인정하고 그냥 살아가면 되는 걸까? 나를 인정하는 과정 자체가 고통을 동반한다. 많은 시간을 들여 이 저자의 코칭대로 행하지 않았음에도 옛날의 고통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과정이 힘들었다. 책은 참고용으로 좋고 이러한 과정은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이 멘탈에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아우름
- 장편소설
- 신간추천
- 초등체험
- 지식과감성
- 아리스토크랫
- 체험전시
- 다이소
- 국립중앙과학관
- 대전아이와가볼만한곳
- 1인가구
- 카이스트
- 샘터사
- 다산북스
- 상상출판
- 명견만리
- 소설추천
- 서평단
- 페미니즘
- 이준영
- 4월체험
- 대전국립중앙과학관
- 샘터
- 페미니스트
- 이봄출판사
- 구미키즈카페
- 대전디저트
- 서평
- 대전마카롱
- 샘터출판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