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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처음은 아니구나 셋째 가졌을 때 고부갈등으로 부부 사이도 안 좋아져서 진료 봣었지.
그때 임신 중이라 약은 못 처방받고 상담 해주셨음.
너무 상태가 안 좋아져서 소개받아 정신과 진료를 봤다. 초진에는 1시간 가량 상담.
이것저것 서면으로 테스트도 하고.
집에 또 3가지나 받아왔는데 하나는 문항이 587개인가, 이거 언제 하냐,
작년에 애기 장애등록 할 때 했던 부모 검사에서도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나왔었다.
장애아 키우는 부모 중에 우울증 아닌 사람이 어디있어, 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공부도 하고 있어서 지치긴 했지만 지금처럼 무너지진 않았다.
강박
양극성 우울증
나르시즘
이렇게 진단이 나왔다. 다 맞는 것 같음. 근데 웃긴게 내가 겪은 내가 말하는 내 이야기가 꼭 남의 이야기를 갖다가 재미있게 말하는 느낌이야. 의사도 중간중간 풉 거리면서 웃는데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다. 뭔가, 의사 앞에서 이야기 하는데. 눈물이 나올라 했다가 쏙 들어갔다가. 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려고 연습했던 것 때문에 스스로가 연극하는 것 처럼 말하는 것 같다. 괜찮은 척, 센 척, 해야 해서. 그게 습관이 되어서 아무렇지 않게 제 3자의 위치에서 말을 해야 내가 아무렇지 않을 수 있으니까.
받아온 첫 약은
폭세틴캡슐 플루옥세틴염산염 20밀리그램
자이레핀정 2.5밀리그램(올란자핀)
자나팜정 0.125밀리그램(알프라졸람)
애들 봐야한다고 졸리면 안된다고 했더니
최소용량으로 처방해주신다고 했다.
인터넷에 부작용 찾아보니 무섭다.
그래도 먹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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