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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온 특별한 홈메이드 브런치 빵과 가장 잘 어울리는 58가지 메뉴가 담겨 있다. 지은이 스기쿠보 아키마사는 앙토장이 장인인 아버지와 늘 10첩 반찬을 준비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일찍이 정갈한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깨달았다고 한다. 늘 10첩 반상이라니 어머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2000년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후 셰프로 근무하다 베이커리 '365일'을 도쿄 요요기 공원 근처에 열었다고 한다. 빵 맛부터 식감, 크기까지 치밀하게 계산한 궁극의 레시피로 가게는 발 디딜 틈 없다고 한다. 그의 궁극의 레시피가 이 책에 공개되어 있다.

늘 10첩 반찬을 정성스럽게 차려준 어머니 밑에서 자란 저자는 저절로 미소 짓게 되는 레시피를 선물하고 싶다고 한다. 우리는 그 사람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식사를 대접받았을 때 행복한 마음을 느낀다.

일요일의 빵 브런치, 아침을 여는 간단한 토스트, 빵과 어울리는 달걀 요리, 둘이서 먹는 샌드위치, 타르틴과 계절 수프, 홈파티를 위한 레시피, 그리고 마지막 한 조각 빵까지 맛있게 먹는 법 이렇게 크게 나누어져 있다.

가장 기본적인 토스트를 겉은 바삭, 속은 폭신하게 맛있게 굽는 방법부터 알려준다. 기본을 져버러지 않는 것 그것이 요리의 기본이면서 중요한 부분이다.

버터에 토스트를 구워 딸기잼을 바르거나 생크림 찍어 먹는 것밖에 못했는데 다양한 레시피들로 인해 홈브런치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제목 홈 브런치는 집에서 해먹는 브런치를 말한다. 집에서 홈브런치를 완벽하게 하고 싶다면 샌드위치의 기초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빵은 얇게 잘라주고 버터를 발라 수분을 막아주어 빵 고유의 질감을 살려주어야 한다. 재료는 갓 만든 신선한 맛을 살리기 위해 수분을 탈탈탈 제거해준다. 수분이 많고 찌부러지기 쉬운 토마토는 빵에서 멀리 떨어뜨리고, 재료 사이에 마요네즈 등을 발라 접착제로 활용하면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역시 무엇이든 허투루 만드는 것은 없다.

다양한 브런치 메뉴들로 식단을 꾸미고 예쁘게 플레이팅해서 사진 찍으면 어디 브런치카페가 부러울 것 없이 집에서도 브런치 카페에서 즐기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요리라는 것이 단순해보이고 늘 해야하는 것이라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알게 될수록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느낀다. 공부를 할수록 더 맛있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집에서 홈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혹은 집 밖을 잘나가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집에서 해먹어야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먹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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