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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후기

꽁꽁산

free-and-easy 2018. 12. 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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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체,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가 함께하는 꽁꽁산 그림책이다.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가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혹은 글밥 때문에 5세 이상에게 권장할 만하다. 할머니에게 줄 무지개 고드름을 따러 꽁꽁산까지 간 보보와 코코아. 무서운 용이 산다는 소문에도 용기를 가지고 꿋꿋이 고드름을 따 왔건만 녹아버려 속상하다. 그런데 반전이! 할머니와 보보가 서로 용이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할머니는 용감하게 나뭇가지를 내밀고, 보보는 신발을 내밀었는데 서로 완벽히 속았다. 그래도 할머니 선물을 주지 못해 속상해하는 보보에게 할머니는 말한다. 탐험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인 멋진 이야기를 선물해주었다고. 손주를 사랑하는 할머니만이 해줄 수 있는 따뜻한 말이다. 아이들은 늘 모험을 꿈꾼다. 어른이 생각하기에 당연히 안 되는 것, 혹은 존재하지 않는 곳인데도 하겠다, 가보고 싶다 상상하며 꿈꾼다.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엄마의 이야기가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상상력을 증폭시켜줄 좋은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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