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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후기

타샤의 계절

free-and-easy 2018. 12. 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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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맘껏 누리라

타샤 튜더의 정신이다. 타샤 튜더의 어렸을 때 경험한 행사 책으로 그렸고 실제로 자녀들과 함께 하기 위해 새롭게 단장했다. 그 전통은 손자 손녀들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동화작가로 살면서 벌어들인 인세로 실제 동화같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없었던 시절의 타샤의 어린 시절을 엿보면 고요하고 잔잔하고 평화로우며 가정적이다. 어떤 행사든 모두 함께 하며 같은 곳을 바라보며 즐거워한다. 이상적인 가족들의 모습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타샤 튜더 덕분에 미디어의 홍수 속에 불필요한 정보의 노출로부터 벗어나서 전통을 이어가며 기쁨의 생활을 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는 아이들이 참 부럽다. 기쁨의 날에는 기쁨을 나누며, 행사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변화하는 자연을 그대로 느끼며 가족과 공유하는 삶을 타샤 튜더만의 따뜻한 수채화 그림으로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타샤 튜더의 정신으로 살고 있는가?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라고 생각하며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면서 살고 있을까? 인터넷을 조금만 둘러봐도 기쁨으로 가득 찬 것보다 절망으로 가득 차있는 것 같다. 어차피 살아가는 인생,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오늘이 생애 기쁜 날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는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훨씬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이다. 따뜻한 수채화 그림을 보니 마음의 온도가 조금 올라가는 것 같다. 어쩌면 동화가 필요한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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