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히말라야 산행을 한다. 히말라야 산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외지고 외진 곳 그곳에 사람들은 예수의 존재와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소수 정원을 꾸려 히말라야 트레킹을 결심했다. 경관과 경치는 눈을 못 떼게 한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눈물을 멈추게 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존재가 있다면 왜 이들에게 이런 시련의 고통을 주시나이까, 왜 어린 소녀들을 이용해 성노예로 만드는 인신매매범들을 벌하지 않으시나이까 나의 속마음 그대로를 작가는 드러낸다. 병원이 없어 약 먹고 수액 맞으면 나을 병들을 고치지 못해 죽음을 맞이한다. 아이는 8살이 되기 전에 반이 죽는다. 우리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죽음을 접한다. 하지만 수치로 접하는 것과 그곳에 가서 이름과 얼굴이..

심신의 안정을 위해, 다이어트를 위해, 혹은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휴양지에 찾아간 아홉 명의 사람들. 로맨스 소설 작가였으나 최신 책은 출간이 되지 않고 연애사기를 당한 프랜시스, 180억 원 복권 당첨 이후 불행해진 부부 제시카와 벤, 한 때 잘나가는 운동선수였다 지금은 이혼 후 홀애비의 삶을 살고 있는 토니, 네 딸아이를 출산 후 매력이 없다고 이혼 당한 카멜, 이혼 전문 변호사 라스, 오빠의 자살로 무너진 조이네 가족 총 9명이 모였다. 너무 다르고 다양한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심신을 치유하고자 했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매일 피검사를 하고, 묵언수행이라고 한 마디도 못하게 하고, 달빛명상을 해야 한다고 자는 사람을 갑자기 깨우지를 않나, 무엇이 들어갔는지 모를 스무디를 먹인다. 기분 ..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걸 모두 알고 있지만 자신이 죽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오죽하면 책으로도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네가 살고 있는 오늘이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원하는 오늘이다같은 말이 나왔겠는가. 은 죽음에 이르는 과정 그리고 죽은 이후의 사람들을 위한 에티켓에 관해 자세히 소개한다.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출산에 대한 정보는 너무 많아 소화시키기 힘든 지경이면서 죽음에 관한 건 뭔가 침묵하게끔 만드는 분위기라서 말이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우리는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모른다. 죽음을 목격하고 나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아니 그전에 어떤 절차가 필요하고 얼마나 돈이 드는지, 죽음 이후 남은 흔적들은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조차 모른다. 독일 사람이 쓴 책이라 독일에 한정..

귀염뽀짝한 사이즈일까 어떤 사이즈일까 기대했는데 크기가 조금 큰 보드북이에요. 26개의 다양한 주제로 지루하지 않게 내용이 꾸려져 있어 유아부터 초저학년까지 즐겁게 놀이하면서 알파벳을 읽힐 수 있을 거라 생각돼요. 놀이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놓았어요. 엄마 아빠가 늘 요리하는 부엌에서 사용하는 것들과 우리가 먹는 것들까지 A에서 Z까지 아이와 찾아보아요. 주방은 아이들에게 늘 호기심과 꿈의 공간이죠. 아이들이 환장하는 바닷속에서도 단어 찾아보기! 오히려 제가 읽지 못하는 단어들이 있어서 미리 발음 컨닝 하고 알려줘야겠다는 것들도 있더라고요. 우리는 평소에 관심 없어서 잘 공부하지 않았던 단어들이 아이들에겐 흥미로 다가오고 공부로 받아들이지 않고 퀴즈로 A부터 Z로 시작하는 단어를 찾는 게임처럼 놀다..

이병률 시인의 책을 처음 접해봤다. 한두 번 읽었던 산문집이 좀 지루했던 터라 산문집은 지루하다는 나만의 공식을 갖고 있었는데 시와 산문 그리고 에세이의 복합체를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제목 와 옷이 무심하게 걸려 있는 빈 의자 그림은 마치 나를 위해 한자리 내어준 듯한 기분이 든다. 인간관계가 협소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 실제로 누구와 대화 나누는 것보단 혼자 앉아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누구는 타인과 대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겠지만 나는 혼자 책을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혼자 있는 시간이 있기에 내가 누구인가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그려볼 수 있으며 나는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는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 혼자서 혼자..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한다는 말이 내게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어떤 부분에서냐면 이렇게 열심히 아끼고 살다보면 부자는 못 되더라도 내 집 하나 있고 가끔 여행가고 싶을 때 가고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살 수 있겠지라고 생각해본다. 내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아이들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맞춰주다보면 아이들이 엄마 생각해서 나중에 커서도 엄마를 잊지 않겠지라고 생각해본다. 이런 아끼려는 열정과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가끔 번아웃 걸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나도 모르게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란 말이 나온다. YOLO인생은 내겐 미혼일때나 가능한 인생이다 싶다. 실제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소비하고 행동하면 우리 아이들은 길을 잃어버릴 테니깐 말이다. 오늘 나의 행복을 위해 미..

단수 사태에는 레디아 영상이 없다. 폭풍 해일도 없고,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잔해도 없다. 단수는 암처럼 조용히 덮쳤을 뿐이다. 확연히 드러나는 증세가 없으니 뉴스에서도 하찮게 취급하는 것이다. p35 아마도 계엄령일지 모른다. 아마도 재난 관리청이 급수차를 몰고 올 것이다. 아마도 내일이면 모든 게 나아질 것이다. 당최 확실한 게 하나도 없는 이 사태에 신물이 났다. p80 가뭄이 심해지더니 한 도시에 단수사태가 일어났다. 마트에 액체란 액체는 모두 동이 나고 사람들은 이성을 챙기고 행동했지만 그것도 사흘동안만 유효하다. 사흘이 지난 이후 워터좀비가 탄생하고 폭동이 일어나고 나라에선 계엄령을 선포한다. 서로 죽이거나 폭동이 일어나서 죽거나 말라죽거나 사람들은 계속해서 죽어나간다. 아예 한 도시만..

작가님 인스타 @2redgirl 이홍녀가 이혼녀에서 따온 이름이었다니.책을 덮고 나서 알았다. 이혼이 요즘 세상에 흠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확실히 이혼녀에겐 아직 흠이 되는 세상이다. 이혼남은 한번 갔다와서 검증된 남자라 더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혼녀는 무슨 하자가 있길래? 왜? 아이는? 아이를 위해 참고 살 수는 없었나? 등등 여성을 탓하는 시선들이 많다. 이혼했다는 이유로 쉽고 가볍게 보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혼녀에게 성희롱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개저씨들에게 '내가 이혼했으니까'라는 이유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히고 살아가는 홍녀.. 그러다 새로운 팀장이 들어왔다. 아이도 있는데 이혼했다고 구설수에 올랐지만 당당한 그녀 모습에 이홍녀도 달라..

사실 당신이 예수님을 믿어 보려고 고심 중이라면 그분이 이미 당신을 돕고 계신다는 징후일 수 있다. 예수님의 도움 없이 우리는 그분을 참으로 원할 수조차 없다. 예수님이 부재하신다는 느낌이 오히려 그분이 이미 당신의 삶 속에 임재하여 역사하신다는 징후일 수 있다. 마리아처럼 그분이 지금 당신 곁에 계신데 보지 못할 수도 있다. p127 질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늘 질문한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행복하기 위해서 등 각기 이유는 다양하다. 기독교는 예수가 그 모든 것의 '답'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타 종교와 기독교의 차이점이고 곧 복음이라 말한다. 2012년 영국 옥스퍼드 타운 홀에서 회의론자가 대부분인 학생들 앞에서 5일 밤에 걸쳐 강연을 했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질..

고양이 세 마리와 개 세 마리와 함께 하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다. 보통 동물을 보고 '너는 나의 반려동물'이라고 하지만 '나는 너의 반려동물'이라고 제목을 지었다. 구혜선이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동등하게 느껴진다. 서로가 서로를 반려동물로 생각하고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다. 아기 때는 힘들게 하지만 그 시기를 지나면 묵묵히 나만 바라봐 주는 반려동물들. 인간의 마음은 변하고 배신도 하고 실망도 안겨주지만 늘 행복과 기쁨을 안겨주는 반려동물들이다. 반려동물과 말 못 하는 아기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과 손이 많이 가는 것, 하지만 말도 못 하게 사랑스럽다는 점이 비슷하다. 어른은 자신이 다 자란 성인인 양 착각하고 반려동물을 아이들을 가르치려 든다. 폭력과 억압, 윽박지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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