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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식은 일단 안 먹고 보는 편식이 심한 첫째를 위해 준비했다. 첫째라 너무 조심조심 키웠던 걸까, 둘째는 매운 것도 턱턱 받아먹고 새로운 것도 일단 입에 넣고 보는데 첫째는 무조건 안 먹고 본다. 겨우겨우 달래 먹고 나면 '맛있네?' 그럴 때마다 속이 부글부글.

유주는 엄마가 싸준 도시락에 피망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실망하고 먹지 않아요. 그 모습을 본 피망이 슬퍼하지요.

유주가 과자가 좋다고 말하는 걸 듣고 피망은 과자가 되어보려고 노력을 해요. 피망케이크도 되어보고, 피망 아이스크림, 피망 음료수, 피망 사탕, 피망 떡 등 하지만 모두 매 같은 아이의 눈에 들켜버리고 말지요.

슬퍼하는 피망을 발견한 유주. 불쌍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나봐요. 집으로 가자고 하고, 엄마에게 용기 있게 피망 반찬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피망을 위해 먹기 싫지만 용기를 내어 먹은 유주!

사실! 맛있거든요~~~!!!ㅎㅎㅎ

마지막 꿀꺽! 읽어주니 첫째 표정이 '엥?'하는게 어찌나 귀엽던지요.

유주처럼 피망 먹을거냐 물어보니 그래도 '아니'라고 말하는 첫째.

책은 재미있는지 계속 읽어달라고 하네요. 언젠가는 우리 첫째도 유주처럼 씩씩하게 피망을 먹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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