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서점에서 한 번 읽었다 다시 읽음. 더 재미있네. 7개의 소설들의 집합. 하나같이 어둡다. 두 사람만이 사는 세상, 두 사람만의 언어. 유독 한 딸에게 편애를 한 이유는 뭘까? 자랑스러워서? 사랑스러워서? 아버지라는 족쇄 때문에 딸은 자유롭지 못했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했다. 결국 딸 하나를 제외한 가족에게 버림 받은 아버지의 나머지 생애는 지저분했다. 암으로 세상을 등지고 남은 딸은 나이 많은 미혼의 비주류 학원 강사라는 이름만 남았다. 자기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어릴 적 부터 딸 그대로의 존재가 아닌 자신의 감정소모대상자로 소유하려고 했던 아버지의 행동은 학대라고 생각한다. 딸의 인생의 날개를 꺽어버렸다. 딸이 세상에 태어남에 일정부분 가담했다고 하더라도 자궁에서 독립된 한 인간으로 태어났..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악마나 저승사자로 생각된다. 욕망을 극한으로 끌어내 자살을 시행하게 도와주는 사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물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도 자신의 권리다. 자살을 옹호하진 않지만 죽음까지 생각한 사람에 대해 죽을 용기로 살으라는 둥 쉽게 말하고 싶지 않다. 자살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실행한다면 죽는 순간엔 만족감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도 무료한 겨울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불을 질러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사람들은 스스로를 태워버릴 수밖에 없다. 나는 오늘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도를 한번 내볼까 해. 그래, 여태까지 난 언제나 마지막 순간에 액셀에서 발을 뗐었거든. 끝까지 한번 밟아보고 싶어. 정말로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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