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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는 꿈 백화점 심지어 후불제다. 내가 꿈을 꾸고 느낀 감정이 꿈 값으로 지불된다. 꿈의 직장인 꿈 백화점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 중인 페니.
"제가 생각하기에… 잠, 그리고 꿈은 …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아요!"
p32
사장인 딜러구트는 페니를 채용하게 되었고 그렇게 페니는 꿈 백화점에서 일하게 된다. 우리의 고민들, 괴로움, 기쁨, 보고 싶으나 볼 수 없어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 이루고 싶은 꿈 등 우리 삶에서 가질 수 있는 고민들을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모를 때 그들은 꿈 백화점에 꿈을 고르러 온다. 잠을 자지 못해 괴로운 사람들은 낮잠 꿈을 사서 15분 만의 짧은 잠이라도 기분 좋게 꾸려고 하며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 괴로운 미래 가수도 꿈속에서 영감을 얻고 싶어 한다. 48시간 넘게 잠도 자지 않고 노력하지만 가수의 꿈은 현실 앞에서 멀어지는 듯하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괴롭다. 그런 그에게 딜러구트는 그저 숙면 캔디를 선물해준다. 그는 다음날 좋은 영감이 떠올라 곡을 써서 오디션을 봤는데 잘 되었다며 감사인사를 드리러 온다. 딜러구트는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저 잠이 필요한 그에게 잠들 수 있게 살짝 도와주었을 뿐. 현대인들은 잠을 잘 자지 않는다. 이 책 속에서도 잠을 잘 자지 않아 후불제로 판매하는 장사 방식에 자꾸 매출 구멍이 생긴다고 회의하는 장면이 나온다. 왜 사람들은 잠을 자지 않을까. 현실에 재미있는 게 많아서 그런거니 결국 꿈 제작자들이 꿈을 더 재미있게 만들면 되는 것이라 결론을 내린다. 잠을 자야 꿈속에서 이루지 못한 성공도 이뤄볼 수 있고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에게 복수도 할 수 있고 보고 싶었던 가족, 친구들도 만날 수 있다.
꿈 백화점이라는 배경을 사용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렇지만 직접적인 대안을 내주는 게 아니라 꿈을 통해 스스로가 깨달을 수 있도록 딜러구트와 직원들은 도와준다. 간접적인 응원과 위로를 통해 책을 읽으며 힐링 된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어른 동화를 읽는 느낌에 마음이 말랑해진다. 오늘은 무슨 꿈을 꾸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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