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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지나갔고 현재는 지나가고 있으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부제가 <미래의 나에게 건네는 따듯한 문장들>이라고 되어 있는데 내가 기억에 두고 싶어 저장해놓은 문장들도 나에게 건네는 맞춤 위로와 격려로 느껴졌다. 물론 재미있는 참신한 것들도 찰칵. 궁금한 것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많아서 이것저것 시도해보지만 결국 끝을 보는 것이 많지는 않은데 누군가는 속으로 '가지가지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아직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는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일찍이 찾았다면 좋았겠지만 내가 지금 조금 늦은 나이에 찾겠다고 깨달은 것도 다행이고, 내가 이 나이에 찾겠다고 나서는 날 보며 우리 아이들도 일찍이 꿈을 찾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고 종용하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한동안 책을 읽지 못하고 블로그도 하지 못했을 때 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블루를 겪어 우울하다 생각했지만 사실은 어느 곳에도 나의 흔적 하나 남기지 못해서 그러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블로그 활동을 안했던 몇 개월의 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 많은 책들이 글을 쓰라 한다. 어떤 형태로든 배설하는 행위를 하라는 말이 아닐까. 예전만큼 다독은 못해도 다시 독서를 시작한 요즘, 나는 조금씩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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