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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제라는 이름을 처음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꽤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사업으로 대박 성공해서 티비에도 나오고, 이후 가장 불쌍한 실패자로도 티비에 소개되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수업비를 못 냈던 어려운 때 선생님의 "너 집에 가!"소리에 집에 가서 몰래 눈물을 훔쳤다. 이후 아버지가 구해온 돈을 지불하고서야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어린아이의 마음속에 상처를 가지고 복수를 꿈꾸게 되었다. 복수는 다행히도 건전하게 1등을 해서 선생의 권유를 뿌리치는 것. 당당히 전교 1등을 차지했고 공부 잘하는 아이를 유치하고자 하는 선생님의 권유에 뿌리쳐서 복수는 성공했다. 서울대 가는 것이 인생 최고 성공이라 여기고 서울대까지 입학, 사업으로 세금만 110억을 내는 대성공까지 이루었으나 IMF 이후 망하고 암으로 18번의 수술을 겪은 70세 남자의 이야기다. 사람의 인생이란 이렇게 한 치 앞을 볼 수 없다. 70세의 할아버지는 젊은이들에게 악착같이 살라고, 열심히 노력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내 아무리 열심히 발버둥 친다고 해도 인생이 내 맘 같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으리라. 사업이 실패하여 사람도 잃어봤고 18번의 전신마취 수술로 건강의 대부분도 잃었다. 그러나 자신이 암이 걸려 수술하고 재발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눈물 흘리며 아파하는 가족들을 보며 그는 다시 일어선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회상 부분을 보면 나의 부모 생각이 많이 났다. 그 시절 농촌에서 살았던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했겠지만 나는 늘 부모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으면 현재에 감사한 마음이 생기며 더 열심히 살아갈 무언가를 느낀다. 모두들 각자의 보따리를 이고 다니느라 지쳐있다.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타인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지금 내 인생이 안 풀린다고 낙담하지 말자. 인생에서 나의 계절이 꼭 한 번은 올 테니까. 사계절을 70번 겪은 할아버지의 말씀이다. 나이가 들면서 좋은 점은 포기할 건 포기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는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열심히 읽고, 쓰고,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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