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코노미 - 이준영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1인 가구가 대세다. 꼭 결혼을 해야 할 이유도 없고 부모라고 맞지 않는데 억지로 사는 이도 줄어들고 있다.
트렌드코리아와 겹치는 내용들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더 이상 혼자라서 외롭지 않겠다고 느꼈다.
사실 반려견, 반려묘 사업도 번창하고 있고 곧 있으면 로봇과 함께 살며 정을 나눌 것 같다.

1인 가구를 위해 최적화된 비지니스 트렌드들. 읽으며 놀라웠다. 이제 더 이상 사람이 부대끼며 살며 서로 돕고(?) 나누며 살아갈 필요성이 없어지는 듯 하다. 사람과 맞춰가며 받는 스트레스도 없애주고 나의 삶을 내 마음대로 조정하며 살 수 있다는 그 유혹. 사회적 동물이랍시고 혼자가 편안한 사람들에게 사회성을 운운하며 억지로 세상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된다. 사람 없어도, 소통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게 충분히 지낼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가는 듯 하다.

결혼한 입장이라 그런가 발전들 덕분에 며느리, 아내가 할 일도 줄어들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잠 깨워줘, 밥 배달해줘, 세탁 해줘...
함께 했어야 하는데 그 동안 여자에게만 짊어진 짐들. 이제는 끝이다.
다른 사람 손에 맡기기 싫으면 남/여 역할을 떠나서 함께 하는 사회가 되어야한다.

1인 가구가 달갑지 만은 않다. 물론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고 고독사도 걱정 된다. 1인 가구든 가족을 이룬 가구든 본인이 행복한 쪽의 삶을 사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