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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지, 암. 요즘은 개와 사람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참 많은 것 같다. 애완견에서 반려견으로 인식이 바뀐 것은 참 좋은 현상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기르던 스피츠 강아지가 할머니댁 놀러 갔을 때 잡초에 뿌려진 농약을 먹고 죽었다. 한 달을 베갯잇 젖도록 울었던 기억이 난다.
강아지만 봐도 예뻐 죽던 어린 시절을 지나고 이제 아이를 키우다 보니 혹시나 개가 물면 어떡하나 걱정부터 앞선다. 모든 개들을 무는 개로 보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조심하게 된다. 개가 물어서 많이 다쳐도 처벌이 미미하기에 더욱 그러하다. 개 훈련사로 유명한 이웅종작가. 어릴 적부터 개를 너무 좋아해서 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는데 그렇다면 꿈을 이룬걸까?ㅋ

개를 훈련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이 작가는 목줄을 쓴다고 한다.  
잘못했을 때의 짧은 기억을 기준으로 보상과 야단을 구분 짓게 하는 수밖에 없다. 목줄을 인간과 개의 통역기라고 부르는 이유라고 한다.

 

개와 사람 간의 관계에 쓰이는 '명령'과 '복종'이라는 말은 전혀 불편한 말이 아닌 개와 사람이 행복을 규정 짓는 약속이라는 점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개가 아무리 가족같아도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명령과 복종이 필요한 이유다. 개와 살아가는 동안 서로 행복하기 위해 훈련은 필요하다.

개를 잘 키운다는 건 개의 에너지를 적절히 풀어주는 행위의 반복이다.

 

좁은 공간에서 개를 키우다 보면 개가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행동을 한다.
음 이 파트에선 마치 내 아들이 생각이...개랑 비교해서 좀 그렇지만 에너지를 발산하지 않으면 평소와 다르게 엄마를 힘들게 하는 우리 아들과 비슷하다;; 개는 말도 못하고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ㅠ

 

사랑은 '무조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딱지를 붙이고 시작하는 게 사랑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의 조건이나 주변 환경을 생각하는 순간 우리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게 된다.

 

개는 털이 있다. 예뻐서 입혔다. 하지만 개는 털이 있어 옷은 필요하지 않으며 색맹이라고 한다........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개에게 불편함 하나를 더해주는 건 아닐까?

닭장에서 죽을때까지 임신과 출산만 반복하는 불쌍한 모견들. 개를 키운다면 사지 않고 입양하는 방법을 택하겠다. TV에 한 번 나와서 유명해지면 그 개의 모견은 죽어난다고 한다.. ㅠㅠ  예뻐서, 남들이 키우니깐, 부러워서 같은 이유가 아닌 생명을 키운다 생각하고 끝까지 책임져 줄 사람들만 개를 사랑으로 키웠으면 좋겠다.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DGT00033616425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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