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샘플북을 받았다. 굉장히 얇은 책이 와서 당황 ㅎㅎ
미술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좀 더 삶에 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저자. 현재는 딸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샘플북이라 아주 작은 양의 내용만 담겨있지만.. 육아에 의해 자신을 잃어버린 엄마들을 그림으로 위로해주는 책 같다.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명문대를 나온 사람이든 어디에서 태어났든 다 처음이기 때문에 외롭고 버겁고 힘이 든다. 아이들은 처음에 태어나 밤낮 구분을 못하기 때문에 2시간마다 울어대서 젖을 찾는다. 단순히 잠 좀 못 자는 게 아닌 인간의 기본욕구 중 하나 수면욕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 그것에 더불어 내 인생을 내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현실에 부딪힌다. 산후 우울증이 그렇게 오는 게 아닐까.
자신은 사랑으로 대하는 행위지만(밥 먹기 싫다는 아이 밥 먹이기) 아이에게는 그것이 폭력이 될 수 있다. 김혜연 작가의 <먹여주기> 작품과 <눈 가리기> 작품을 보며 느꼈다. 아이는 그만 먹고 싶어도 엄마는 계속해서 먹여준다. 엄마가 정한 적정량을 채워야 아이는 괴로운 밥 먹기를 그만둘 수 있다. 밥에 집착을 좀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들은 외롭다. 그래서 아기를 들쳐 안고 힘들어도 굳이 외출을 하는 거다. 저렇게 어린 아기를 데리고 왜 나오느냐는 타인들의 눈총을 견디고, 식당과 카페를 왜 시끄럽게 만드느냐는 타박을 받아 가면서 말이다.
인간은 참 이기적이다. 자신이 겪어보지 않으면 함부로 말을 한다.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이를 데리고 나가면 눈치가 보이고 어깨가 움츠러든다. 상처 주는 눈빛과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젠 속으로 '겪어보지 않아 몰라서 그러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전엔 상처도 많이 받았더랬다. 왜 이 거지 같은 환경에서 애를 낳으라고 하는지 정치인들은 밥값도 제대로 못한다 생각도 했다. 하루 종일 아이의 언어로 제대로 된 대화도 못해보는 엄마는 외롭다. 밖에 나가서 커피 한잔 시키며 어른과 대화가 고프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다이소
- 이봄출판사
- 대전국립중앙과학관
- 서평
- 상상출판
- 아리스토크랫
- 다산북스
- 4월체험
- 명견만리
- 샘터사
- 소설추천
- 장편소설
- 1인가구
- 페미니즘
- 샘터
- 지식과감성
- 서평단
- 카이스트
- 아우름
- 대전디저트
- 대전아이와가볼만한곳
- 신간추천
- 대전마카롱
- 구미키즈카페
- 샘터출판사
- 이준영
- 페미니스트
- 체험전시
- 국립중앙과학관
- 초등체험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