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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둘인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 아이가 둘인데다 워킹맘이라니 시간도 부족하고 몸도 안 따라줬을 것 같다. 시간이 부족하나 영어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공부법 책.

영포자였던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가 막 되었을 새내기 때 영어전담으로 낙찰된다. 신입이었기에 못한다고 말도 못하고 받아들이게 되고 그 계기로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한다. 공부를 하다 보니 욕심도 생기고 테솔 자격증도 따고 결국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대단한 워킹맘!

아이를 키우며 일까지 하면서 모든 걸 이루어냈다고 생각하니 없는 시간 쪼개 쪼개 어떻게 영어에 올인을 하게 되었을지 담담한 필체에도 그 노력이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영어유치원부터 한국 국민들은 어릴 때부터 영어와 함께 살아간다.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인데 고통받기보단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한국의 영어교육법에 대한 문제는 계속돼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드로 공부하는 법, CNN으로 공부하기, 회화학원 등 영어공부법에 대한 책들은 정말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쏟아진다. 이 책에선 뻔한 말은 하지 않는다. 미드나 영드, 영화로 공부는 초보자에게 맞지 않다고 한다. 미드로 공부하려면 조금 재미없는 걸 골라서 하라고 한다. 너무 재미있으면 자꾸 다음 화를 넘기기 때문이다. 회화학원도 기초가 전혀 없으면 멍하니 말 한마디 못하고 듣기만 하고 오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수준이 어느 수준인지 알아보는 것. 몇 군데 학원에서 레벨테스트 받으면 간단히 알 수 있다고 한다. 영어를 한순간도 놓지 않아야 하며 왜 영어를 공부하는지 목적을 잊어선 안 된다.

미국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미국에서의 삶은 너무 행복하고 좋았습니다-가 아닌 발음을 잘 듣지 못해서 일어난 문제, 인종차별 문제 등 아메리칸드림만을 꿈꾸는 내게 꼭 필요한 에피소드였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얻은 수확 중 가장 큰 건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아이 둘의 워킹맘도 해냈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이 있는 사람보다는 왕초보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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