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후기

우리 아이 정리교육법 - 정리 수납 어드바이저 Emi

free-and-easy 2020. 7. 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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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잘하는 아이란 스스로 정리하는 아이일 것이다. 누구든 억지로 하라고 하면 하기 싫은 법, 정리 수납 전문가 Emi도 아이의 의견을 최대로 수용하며 존중과 배려 그리고 가족의 합의에 이르러 정리하는 방법을 정했다. 그랬기에 아이들도 불만이 없고 스스로 정한 규칙이기 때문에 지키려고 노력한다. 초등학생 쌍둥이 3학년 일과가 소개되어있다. 아이가 이렇게나(!) 스스로 해준다면 부모가 손도 덜 가고 매우 뿌듯하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커도 부모가 일일이 다 해줘서 결국 아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찍부터 아이가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건 부모와 아이의 삶에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정리하는 법만 알려주지 않는다. 실제로 곤도 마리에 미니멀라이프가 유행하면서 정리 정돈에 대한 책들도 무수히 쏟아져나왔다. 쓰는 물건들도 인테리어도 다 비슷비슷했는데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의 정리 정돈법에 대한 책은 시중에도 많지 않다. 특히나 아이가 둘 이상인 집에서는 말이다. Emi처럼 두 아이 집 정리 공간뿐 아니라 다른 집 공간도 구경하면서 여러 가지 케이스를 볼 수 있었다. 아이가 있는 집에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한다면 이 책을 참고하면 좋겠다. 무조건 비우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 모두가 편리하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는 것, 어른에게는 편하더라도 키가 작은 아이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아이에게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이 정리교육법 뿐만 아니라 첫아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 입학 전 체크리스트 같은 소소한 팁들은 매우 도움이 되었다. 아직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 많지는 않지만 가져오는 프린터물도 골치가 아팠는데 어떻게 정리를 해야 좋을지 머릿속으로 청사진도 그려졌다. 부모가 마음대로 정하고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규칙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들과 소통도 되고 아이들은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 부모와 틀어질 일이 없고 자신이 정한 규칙을 지키며 뿌듯함도 느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