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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엄마 반성문 - 이유남

free-and-easy 2018. 2.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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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출판사 마케팅이 별로라고 생각한다.
표지만 보면 그닥 끌리지 않는다. 표지 이미지에 비해 내용이 너무 좋다.
결론은 표지를 보고 그닥 끌리지 않았으나 읽게 되었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

교장 선생님으로 교직에 오래 몸담고 있는 저자. 아들 하나와 딸 하나를 두었고 전교 1,2등을 하던 수재였다. 하지만 아들은 고3때 자퇴, 딸은 고2때 자퇴를 하고 폐인의 삶을 살게 되었다고..

저자는 전형적인 욕심이 많은 엄마였다. 이 엄마가 심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교육에 발담고 있다면 많은 엄마들이 이 엄마와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리석은 부모는 자녀를 자랑거리로 키우려고 하지만 지혜로운 부모는 자녀의 자랑거리가 되고자 노력한다.

 

배 아파 낳아 온 사랑을 다해 키운 아이와 나중에 원수가 되지 않기 위해선 어떤 대화를 해야 할까?
인정, 존중, 지지, 칭찬의 대화를 해야 한다. 이 저자는 아이들과 살고 싶어서 코칭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성장한 이야기는 뭉클했다. 고등학교 자퇴, 집에서 폐인생활하며 살 많이 찌면서 자존감 하락, 대학교 2번 자퇴... 부모 입장에서 보면 진짜 속에 천불이 나고 미치고 팔짝 뛸 상황이지 않은가.  저자의  솔직한 속마음은 읽을 때마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왜냐하면 나도 저 말이 나올 것 같아서 ㅋㅋ 하지만 작가는 꾹!!!!!!!! 참고 코칭형 대화를 이어나간다. 그 결과... 아이들에게 '엄마 존경해요'라는 말을 듣는 엄마가 되었다.  처음부터 코칭형 대화를 하기 어렵다고 저자도 인정한다.  부모는 이미 살아보았으니 편한 길을 아니까 잘 되라고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에게 모진 말을 뱉는다.  오죽하면 아이에게 화가 나고 미울 때 남의 애라고 생각하라는 말도 있는가. 하지만 세상에서 하나 뿐인 가장 사랑하는 소중한 내 아이니까. 엄마는 공부해야 한다.
매일 반성하고, 공부하고, 바뀌어야 한다. 태어나게 해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부모가 좋아서 낳은거니까.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다.
아직 말 못하는 어린 아이들을 둔 엄마가 보기에 좀 이른 책이다. 초등학교 이후 보통 사교육 시작할 때 쯤?(아이에게 기대치가 커질 때) 보면 참 좋을 듯.